[뉴스1] 30년만에 70대에서 50대로 변신한 김노미씨의 환한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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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4-12-12
김노미씨(가운데)가 치료와 틀니 시술을 담당한 김규탁 치과원장과 환한게 웃으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장흥군© News1
전남 장흥지역 행정기관과 복지단체, 치과의원이 힘을 모아 수십년 동안 이가 없이 살아온 어려운 이웃을 도운 사연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 장흥군(군수 김성)에 따르면, 토요시장에서 붕어빵을 파는 김노미(56·여)씨는 26세부터 시작된 당뇨로 인해 치아가 다 빠지고 녹내장, 청력 상실 등의 합병증이 와서 일상생활이 어려울 만큼 건강이 악화됐다.
생계가 급해 치료를 미루고 있던 김씨는 청력이 떨어져 손님이 주문을 하는데도 잘 알아듣지 못하고 치아가 빠진 모습에 손님들이 불편해 할까봐 말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런 사연을 들은 장흥군 희망복지지원단은 복지재단, 방송사 등 여러 곳에 지원요청을 했다. 하지만 위급한 질병이 아니라는 이유로 번번이 지원이 거절당했다. 지원처를 찾지 못하던 중 환자의 상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한 김규탁 치과의원 원장은 지원이 확정되기 전에 치료부터 시작했다.
그러던중 사회복지법인 네트워크에서 김씨의 사연을 접하고 모금활동을 시작했으며, 인터넷 사이트와 방송사를 통해 치료비 600만원이 모금됐다.
지난 8일 두달여 만에 치과치료와 틀니 시술을 끝낸 김씨는 드디어 70대의 치아 나이에서 56세의 본래의 나이를 되찾았으며 환한 미소도 짓게 됐다.
김씨는 "이제는 손님들에게 자신 있게 얘기할 수도 있고, 맛있는 음식도 먹을 수 있게 됐다"며 "도와주신 네트워크재단, 김규탁 치과의원 원장님, 장흥군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번에 치료와 틀니 시술을 담당한 김규탁 치과원장은 연말 나눔캠페인 후원릴레이에 참여해 김씨의 관절 수술을 위해 후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한식 기자(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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