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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환경개선사업] 막다른 골목에서 만난 새로운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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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229회 작성일 23-01-2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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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자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생계, 의료, 주거급여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3남 1녀의 자녀를 두었으나 장남은 실종, 장녀는 자살, 차남과 막내아들은 혈우병 투병 중인 상황입니다. 그러나 대상자는 아이들의 보호자로 아들 2명의 혈우병을 치료하기 위해 쉬지 않고 손발이 닳도록 일했습니다. 국가에서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다각도로 도움을 주고 있지만 턱없이 모자란 비용은 보호자의 몫이었던 것이죠. 자신 또한 거칠고 힘든 일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면 지병에 시달리기 일쑤였습니다. 


하지만 핑계나 변명의 여지없이 현실을 살아내야 했지만 현재는 더욱 더 거동이 불편해져 병원에 가는 일을 제외하고는 집안에서 누워서 생활하는 중입니다. 안식처가 되어 주어야 할 집은 창호지 창문으로 찬바람이 방안을 기습하고 냉골인 바닥은 허리가 아픈 대상자의 몸을 점점 굳어지게 했습니다. 방 밖에 있는 화장실을 자력으로 가지 못해 대, 소변을 누운 상태 그대로 본 적이 있을 정도로 상황은 처참하였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당뇨, 고혈압, 근골격계 관련, 치매 약을 복용 중에 있으며, 물리치료 또한 매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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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사회복지법인 네트워크는 목포시 산정동행정복지센터와 함께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위해 앞장섰습니다. 

재래식 부엌은 화이트 톤의 깔끔한 싱크대로 교체 되었으며 바닥 난방시설까지 구비된 입식 부엌으로 수리를 진행하였습니다. 연탄보일러는 기름보일러로 교체 하였으며 대상자인 어르신도 손쉽게 난방을 조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가스레인지에 물을 데워 마당에서 세면세족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더불어 부엌공간이 따뜻해짐에 따라 어르신뿐 아니라 요양보호사 또한 어르신을 돌보는데 더욱 힘쓸 수 있게 되었고 어르신은 더 이상 요양보호사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지 않아도 될 정도로 생활환경이 완전히 바뀐 것입니다. 간단한 식사를 하더라도 따듯한 곳에서 숟가락을 들 수 있어 정말 다행입니다.


주거환경이 개선되면 마음가짐이나 생각도 달라진다는 것을 어르신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만 주거환경이 중요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여생의 막다른 골목에서 사회의 도움 없이는 한치 앞도 장담할 수 없었던 어르신께서는 이제 조금은 마음이 놓인다고 하십니다. 


아이들을 위해 조금 더 자리를 지킬 있고 자신의 안위를 걱정할 수 있는 따듯한 집이 다시 생긴 거나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사회복지법인 네트워크는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분들의 상황을 체크할 것이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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